[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롯데케미칼 내부 공사관리시스템에서 1만 563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피해자의 60% 이상이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퇴직·탈퇴자 개인정보를 제때 파기하지 않아 유출로 이어지는 사례를 엄격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금융 분야 종합감사에서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롯데케미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퇴직자 정보 보관 문제를 지적했다. 손 의원실이 롯데케미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외부 공격으로 내부 공사관리시스템 'ECOMS'에 등록된 개인정보 1만 5631명이 유출됐다.
유출 대상은 현직 임직원 6066명, 퇴직자 5022명, 협력업체 직원 4543명이다. 이름과 직급, 성별,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손 의원은 퇴직자 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시스템에 남아 있던 경위와 함께, 일부 퇴직자가 재직자로 잘못 분류돼 유출 사실을 제때 통지받지 못한 문제도 짚었다. 이들은 이달 13일 추가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위원장은 "퇴직했거나 탈퇴해도 파기할 의무를 지키지 않고 유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엄격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자 정보는 다른 법률에 따라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장은 "별도로 분리 보관하고 최소한으로 보관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보관·파기 의무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