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채린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된 20대 여성 피해자가 응급수술을 받고 맥박을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과 가천대 길병원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이날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맥박은 돌아왔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경과를 살핀 뒤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해자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어머니도 딸의 부상 소식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A씨 외에도 20∼50대 남녀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팔과 어깨 등을 다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50대 여성 C씨는 건물 3층에 주차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던 피의자에게 흉기에 찔렸다.
경찰은 피의자 B씨가 양손에 흉기를 쥔 채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이용객들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이번 사건의 경위를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경찰에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경위와 피해 상황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인천=문채린 기자(crmo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