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국힘 "통일부·민변, 탈북민 북송 회유"...정청래 '실소'에 고성

[2026 국감] 국힘 "통일부·민변, 탈북민 북송 회유"...정청래 '실소'에 고성

통일부 국감…박충권 "탈북민 11명 접촉"
박 의원 "탈북민들 불안...이게 웃기는 얘기냐"
정 의원 "생리적 현상, 웃지 말라고 한 게 잘못"
정동영 장관 "탈북민 회유, 그런 일 있을 수 없어"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여야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일부가 탈북민 북송을 회유했다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에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와 통일부 정착지원과와 민변이 손을 잡고 한국에 정착해 잘 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해서' 북한에 다시 가고 싶지 않느냐' 라는 취지의 북송 회유를 했다는 얘기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가 아주 신빙성 있는 소스로부터 들어오고 있는데 총 11명의 탈북민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웃음을 보이자, 박 의원은 "이게 웃기는 얘기인가"라며 "이 사람들이 회유를 받으면 하루하루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여러분들이 생각해 봤느냐"라고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아무리 진영이 다르다 해도 존중을 하면서 예의를 지켜달라"며 "외통위에는 국회의장 하신 분도 계시고 당 대표 하신 분도 계신다. 품위와 품격을 지키는 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우리 상식에 비춰 너무 맞지 않아서 그냥 웃음이 나온 것이다. 저도 사실 웃겼다"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 것이지 다른 악의를 갖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 의원을 두둔했다.

정 의원은 "사람의 기본적인 생리적인 현상은 어떻게 제어하기 어렵다. 본인이 봤을 때 우습다면 웃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표정까지 컨트롤하고 제재하고 할 권한은 없다. 상대방 의원에게 강박하고 웃지 말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질의에 무슨 방해가 됐느냐"며 "그냥 넘기고 질의하라. 상대방 표정 감시하지 말고"라며 따졌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박 의원은 "정책지원과 담당자는 고발당했고, 1심 재판 중이며, 정보도 구체적"이라며 "북한군 포로 2명도 한국에 와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북한으로 다시 갈 건지, 북송 의사를 회유한 일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한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동영 장관은 이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