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암살자(들)' 불편…음모론으로 고인 모독"

홍혜걸 "'암살자(들)' 불편…음모론으로 고인 모독"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故)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한 가운데,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영화에 대해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해 화제다.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홍혜걸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암살자들'은 불편하다"며 "아직 유족도 살아있는데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존경 내지 인정하는 고인(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독하는 게 옳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쉽다. 자기 진영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각본도 반대 진영으로 오면 예술이 추구하는 허구라며 찬양한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해일, 유해진, 이민호 주연의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해 추석 연휴 기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홍혜걸 페이스북]

해당 영화는 지난 1974년 있었던 육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공범 존재설, 박정희 정부 자작극설 등 사건에서 규명되지 못했던 다양한 음모론을 다뤄 주목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 해당 사건의 유족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확인되지 못한 음모론을 소재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은 이와 관련해 "암살자들은 저희가 어떤 결론을 내리는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시기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