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미국 증시 반등과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우며 6600선 중반까지 올라섰고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하며 800선을 밑돌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02포인트(0.96%, p) 오른 6625.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87.61(1.33%) 오른 6650.33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9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0억원, 2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반등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주춤한 영향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3.21%), 마이크론(2.43%), 퀄컴(2.43%)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올랐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500원(0.60%) 오른 25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만원(0.62%) 오른 16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1.02%), LG에너지솔루션(2.01%), KB금융(5.44%), 삼성물산(2.28%), 삼성생명(4.76%), 신한지주(4.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9%), 두산에너빌리티(0.26%)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0.29%), HD현대중공업(0.36%), SK(0.37%), LS ELECTRIC(1.8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4(0.64%) 내린 798.84에 거래되고 있다. 10.33(1.28%) 오른 814.31에 개장했던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8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140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7억원, 2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49%), 이오테크닉스(2.99%), 파마리서치(2.29%), 로보티즈(4.05%), ISC(0.12%), 실리콘투(2.16%), 휴젤(1.0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59%), 에코프로(0.61%), 에코프로비엠(2.16%), 주성엔지니어링(2.82%), 원익IPS(3.56%), 리노공업(0.62%), 심텍(3.81%), HLB(1.3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가 향후 국내 증시의 체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2026년 회계연도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로 580억달러를 제시한 데 이어 2027년 1150억달러, 2028년 2300억달러를 전망했다"며 "엔비디아 GPU 중심의 투자뿐 아니라 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주문형반도체(ASIC) 채택 확대로 메모리 수요 기반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AI·반도체 등 주도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이익 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