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인들의 여름휴가, 대구에서”…마스터즈육상대회 ‘스포츠 넘어 축제로’

“세계 육상인들의 여름휴가, 대구에서”…마스터즈육상대회 ‘스포츠 넘어 축제로’

21일~9월 3일 대구스타디움 일대 ‘Athletes’ Holiday in Daegu’…낮엔 K-컬처·밤엔 공연·DJ파티
한복·한방·K-뷰티부터 농악·글로벌 푸드트럭까지…추경호 “세계인이 대구 매력 만끽하도록”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세계 각국의 마스터즈 육상인들이 대구에서 단순히 기록만 겨루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음식, 예술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낸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회 참가 선수와 동반가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부대행사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콘셉트는 ‘대구에서 즐기는 세계 육상인들의 여름휴가(Athletes’ Holiday in Daegu)’다.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벗어나 시민들과 어울리고 대구와 한국의 문화까지 경험하도록 해 이번 대회를 스포츠와 관광·문화가 결합된 국제축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부대행사는 대회 기간 동안 진행되며 비경기일인 8월 26일과 31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특히 조직위는 폭염을 고려해 행사장을 낮과 밤으로 이원화했다.

낮에는 냉방이 가능한 실내 공간인 칼라스퀘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부터는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을 축제의 중심으로 활용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칼라스퀘어에서는 대구와 한국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라이브 공연과 대구 문화·관광 체험을 비롯해 한복과 한방진료 등 K-컬처 체험, K-뷰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수성문화재단 관광진흥센터, 수성구한의사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국민체력100 대구체력인증센터, 수성대학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편광장 스포츠기념관에서는 WMA 특별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수성미래교육관에서는 AI와 스포츠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나눔버스와 소방안전본부의 이동안전체험버스가 운영돼 미디어와 안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대구의 의료관광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K-뷰티 체험도 선보인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참여해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고 공식상품 판매점과 대구 대표 캐릭터 ‘도달쑤’ 포토존도 운영한다.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는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이 본격적인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약 300석 규모의 대형텐트를 설치해 매일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이고 주말에는 DJ파티를 열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를 만든다.

치킨과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한다.

글로벌 푸드트럭과 수공예품·전통 굿즈 등을 판매하는 감성 플리마켓이 들어서고, 잔디밭에는 편안하게 쉬면서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도 조성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국적과 세대를 뛰어넘어 기록을 겨루고, 경기장 밖에서는 음악과 음식, 문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국제교류 무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겨냥한 특별공연도 눈길을 끈다.

8월 22일과 29일 서편광장에서는 대구무형문화재 고산농악과 욱수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는 대구의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시 예술단의 마림바 공연과 DIO대구국제유스오케스트라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를 대구 전통문화와 국제 문화교류를 동시에 알리는 무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직위는 무엇보다 폭염 속 참가자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서편광장에는 냉방 무더위쉼터와 냉방버스, 쿨링미스트존, 의료부스를 운영해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칼라스퀘어에는 ㈜쓰리에이치와 투썸플레이스 대구스타디움몰점의 후원으로 선수들을 위한 ‘마스터즈 라운지’를 마련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추경호 대구시장은 “전 세계에서 대구를 찾은 선수와 가족 모두가 대구와 한국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대책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참가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축제를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부 프로그램 일정은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