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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뉴이재명 수장은 李 대통령…집권 직후부터 기획"

"보완수사권 존치 법안, 대통령 판단이라고 봐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재건축론'과 '필패론'을 잇달아 제기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해 온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에는 이른바 '뉴이재명'을 두고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21일 밤 유튜브 채널 '2분 News'에 출연해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친명으로 불리는) 이언주 의원 등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이 벌이는 일련의 움직임이 자칭 친명 인사들의 독자적 행동이 아니라 집권 직후부터 대통령과 참모진이 기획한 결과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뉴이재명'은 민주당 내에서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과 통합 정책 이른바 '실용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당원층을 의미한다. 이들은 검찰개혁에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에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등 전통적인 친노·친문 지지층과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이사장은 이른바 'ABC론'을 통해 뉴이재명에 대해 "이익을 좇아 유입됐다"며 공격해 온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검찰개혁 추진 과정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하고, 검사의 수사권을 일부 유지하려는 입장인 것 같다는 것이 제 가설"이라며 "이 가설이 아닌 다른 가설로 작년 9월 이후 지금까지 검찰개혁 과정에서 벌어진 정부의 모든 행위를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는 어떤 가설이 있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정부가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와 관련해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 제정과 형사소송법 개정을 한꺼번에 추진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리실 TF(검찰개혁추진단)는 이상한 여론조사 결과 내놓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었다. 형소법 개정은 '정부안이 없다. 국회에 맡기겠다' 그래놓고, 소위 친명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이상한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입법안을 낸다"며 "이것은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봐야 할 때가 왔다.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어떻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자신을 향한 친명계의 반발에는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공급하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라며 "그것을 어떤 제약도, 비판도 가하지 않고,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 누군가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우리 어물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이거 반 어물전 선동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쫓아내서 아무도 말을 못 하게 되면 그다음 이제 썩은 내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