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펼치면 옆으로 더 넓은 '와이드' 폼팩터(제품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이 잇따라 와이드 폴더블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에 '갤럭시 Z 폴드 8 와이드(가칭)'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폴드 8은 배터리 용량이 5000밀리암페어시(mAh) 수준으로 확대되고, 45와트(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이드 모델은 특히 펼쳤을 때 크기가 7.6인치 안팎이고, 가로 세로 4대 3 비율을 적용해 여권 모양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화면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께는 펼쳤을 때 4.3㎜ 수준이 유력하다.
애플도 연내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9월 아이폰 신제품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북타입(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방식) 구조이며 가로 세로 4대 3 비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펼쳤을 때 7.8인치 안팎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화면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와 유사한 대화면 사용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배터리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용량인 약 5500mAh가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제품은 9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사임하고 엔지니어 출신 존 터너스가 신임 CEO로 취임하는 시점에 공개되는 첫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폼팩터 완성도와 사용자경험(UX)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 폴더블 선공…"폴더블, 아직 2% 시장"
화웨이는 지난달 20일 가로형 폴더블폰 '퓨라 X 맥스'를 공개하며 와이드 폴더블 시장에 먼저 진입했다.

화웨이가 공개한 폴더블은 내부 7.69인치, 외부 5.5인치 화면을 지녔다. 화면 비율은 가로 세로 16대 10 안팎으로, 대화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샤오이'를 기반으로 한 멀티태스킹 기능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31%)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애플(28%)이 신규 진입해 2위로 올라서고, 화웨이(23%)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첫 폴더블 제품 출시만으로 20% 후반대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힐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폴더블폰은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리즈 리 연구위원은 "폴더블은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내구성과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애플 진입 이후에는 대화면을 활용한 북타입 제품 중심으로 경쟁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