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4일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현장에서 열린 물맞이 행사에서 제수변을 개방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31fb3666dd0c54.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30년 만에 인천의 옛 물길이 다시 열렸다.
인천광역시는 4일 제1호 하천 복원 사업인 굴포천 자연 생태 하천 복원 준공을 앞두고 하천 유지 용수를 첫 공급하는 물 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는 지난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회색 콘크리트로 복개돼 본래 기능을 잃어버린 굴포천을 자연형 수변·친수·생태공간으로 되살린 인천 최초 하천 복원 사업이다.
복원 된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1.5km)으로 총 사업비 666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 환경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1년 6월 착공 후 약 4년 간 공사를 거쳐 오는 18일 준공 및 시민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복원 현황을 보고 받고 악취 차단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한 뒤 유지용수 제수변을 개방했다. 복원 구간에 하천 유지 용수 공급이 본격 시작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4일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현장에서 열린 물맞이 행사에서 제수변을 개방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4b417b5c0e5f00.jpg)
복원 1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흥로)은 생태·문화 체험, 2구간(부흥로~백마교)은 생태 관찰·탐방, 3구간(백마교~산곡천 합류부)은 자연 생태 복원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천수는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하는 등 재 이용 시설에서 소독 처리 후 하루 평균 4만톤 가량 공급 될 예정이다.
유 시장은 "굴포천 물맞이는 30여 년 간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 갇혀 있던 물길에 맑고 깨끗한 하천수를 처음 흘려보내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본격 개방되는 자연형 하천에서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과 친수 문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굴포천 복원을 시작으로 원도심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남동구 만수천 등 원도심 물길 복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에게 옛 물길을 되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부평구와 오는 17일 오후 2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시민 참여 축하 행사로 준공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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