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리아 "韓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고객 경험 강화할 것"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테슬라 코리아가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북미 지역 외 한국에서 처음 고객에게 인도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한국 최초의 사이버트럭 공식 인도 행사에서 서영득 테슬라 코리아 대표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투자 방침을 밝혔다.

서 대표는 "한국은 현재 전 세계 테슬라 판매량 3위 시장이며, 올해 처음으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테슬라 코리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Tesla가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예정"라고 말했다.

이어 "FSD(Full Self-Driving) 구현 기능(감독형)을 한국에서도 공식으로 도입했으며, 사이버트럭도 연내 FSD 구현기능(감독형) 적용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코리아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인프라 전반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현재 166사이트에 총 1133기가 설치되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V4 슈퍼차저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7개 스토어와 15개 서비스센터는 2027년까지 두 배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말 인천 송도에 신규 테슬라 스토어가 문을 열어 수도권 서부 고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오너 경험을 더욱 쾌적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테슬라 코리아는 제품, 충전 인프라, 서비스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전 방위적 투자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가장 완성도 높은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코리아는 전날 한국 최초의 Cybertruck 공식 인도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유류 비축 창고를 재생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돼 화석연료 시대의 흔적 위에서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총 30명의 오너가 참석한 이번 인도 행사는 단순한 차량 인도를 넘어 테슬라 커뮤니티와 브랜드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게 테슬라 코리아 측 설명이다. 현장에는 테슬라 APAC 소속 지역 디렉터(Regional Director) 이본 챈(Yvonne Chan)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한국에서의 첫 사이버트럭 인도를 함께 축하했다.

참여 오너들은 실제 사이버트럭 문에 직접 사인을 남기는 특별 퍼포먼스, 사이버트럭의 내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망치 타격 체험, 현장 악세서리 판매, 럭키드로우, 단체 기념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행사의 마지막은 30대의 사이버트럭과 모델(Model) S, 모델 3, 모델 X, 모델 Y 등 Tesla 전 라인업이 함께 연출한 라이트쇼가 장식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번 인도 행사는 북미 지역 외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된 첫 사이버트럭 전달식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에 있어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드러냈다.

사이버트럭은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의 혁신 적인 디자인, 아머 글래스, 동급 최강 수준의 견인·적재 성능, 오프로드 서스펜션 등 테슬라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