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후보가 8일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표를 얻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은 남은 3년간 왕 노릇을 할 것인데, 이것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겠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송정역 앞에서 진행된 이탄희 의원과 민형배 광산을 후보와의 합동유세에서 "국민의 발아래에 있어야 할 선출직이 국민의 머리 위에 있다면 그것은 왕과 같은 것인데, 우리가 언제 윤석열 대통령을 왕으로 인정했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표의 가치가 6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며 "이번 투표가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윤석열 정권이 정책을 어느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지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대로 놔두면 지난 2년처럼 대한민국이 망하는 길로 갈 수도 있고 반대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로 되돌릴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이번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투표이자, 나라의 흥망을 좌우할 수도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경제와 민생을 어렵게 만든 것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외교 참사로 국격이 훼손된 대한민국을 되살릴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광주 지역 투표율이 38%를 기록한 것을 언급,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투표인 만큼, 제가 보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며 "저는 사전 투표율은 40%대를, 본투표에선 91%를 넘겨야 한다고 본 만큼, 앞으로 60% 시민들이 더 투표장으로 가주셔야 하니 이웃과 친구, 가족들의 등을 떠밀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모두가 민주당에 몰빵을 해주셔야 한다"며 "친일 정당에겐 표를 줘서는 안 되고,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광주 광주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 것이 10%에 육박했는데, 민주당이 미흡한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윤 대통령을 찍었다가 망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서 땅을 치고 후회할 분들은 투표장에 나서 대한민국을 옛날로 되돌려 놔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합동 유세에 나선 민 후보에 대해서도 "민 후보와 함께 손을 잡는다면 광산은 발전할 것이고 대한민국이 발전할 것"이라며 "4월 10일 모두가 선거장으로 나가 민주당을 밀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국민의힘이 더 잘했나, 민주당이 좀 더 잘했나 따지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큰일났고,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정부여당이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전 국민이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박균택·민형배 후보를 언급, "제가 지난 10일 동안 전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박균택·민형배 후보 선거 운동을 하러 왔다"며 "우리가 마음을 다잡고 정신 딱 붙잡아서 (승리할 수 있도록) 박균택과 민형배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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