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동 해상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착수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 등을 지나는 선박의 물류비 부담이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 시각) 전쟁 전문 보험사들이 이란 공습 이후 주요 석유 요충지를 지나는 선박 선주와 중개사에 기존 보장 계약 취소를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을 무효화한 뒤 전쟁 위험 가중치를 반영한 보험료로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이스라엘 항구에 기항하는 선박의 보험료도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반영해 최대 50% 오를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마쉬(Marsh)의 딜런 모티머 영국 해상전쟁보험 부문장은 FT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면 이란이 역내 해운 통제력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이란 측 세력이 인근 해역에서 선박 나포를 시도할 가능성도 고려해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곡물·석유 등 원자재 화물 보험사들도 계약 해지에 나섰다.
일부 선주들은 항해를 취소하고 있다. FT는 이날 최소 3척의 선박이 피격 위험 등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직전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