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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익시" 한마디면 끝…LGU+, 통화 한복판에 AI 넣었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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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기반 통화 중 AI 정보 제공…세계 최초
온디바이스로 프라이버시 방어⋯감정 분석까지 확대
"내년 300만 사용자 목표…B2B·글로벌 SaaS도 본격화"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가 통화 중 호출하면 즉시 검색·요약을 제공하는 익시오(ixi-O) AI 비서 서비스를 공개했다. 통화 도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준다.

왼쪽부터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부사장)과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이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U+]
왼쪽부터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부사장)과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이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U+]

13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전략인 맞춤지능을 소개하며 핵심 서비스인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했다.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를 활용해 개발됐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친구와 통화로 주말 계획을 세우는 중 "헤이 익시, 이번 주말 날씨가 어떻게 돼?"라고 질문하면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AI 호출 △필요한 정보 검색 및 핵심 요약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제공 △상대방에게도 정보 즉시 공유 등을 거쳤다.

통화 상대방도 같은 정보를 함께 들을 수 있어 일정·장소 공유 등이 이뤄지도록 했다. 통화 요약, 해야 할 일 정리, 대화 방식·감정 흐름 분석 등 기능 확장도 예고했다.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해 호출 전 통화 내용은 단말 안에만 머무르게 해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친구와 통화로 주말 계획을 세우는 중 "헤이 익시, 이번 주말 날씨가 어떻게 돼"라고 질문하면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AI 호출 △필요한 정보 검색 및 핵심 요약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제공 △상대방에게도 정보 즉시 공유 등을 거쳤다.

다음은 이진혁 ixi-O개발Task(상무), 이상엽 CTO(전무), 이재원 Consumer부문장(부사장), 최윤호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과의 일문일답이다.

왼쪽부터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부사장)과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이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U+]
왼쪽부터 이진혁 ixi-O개발Task(상무), 이상엽 CTO(전무), 이재원 Consumer부문장(부사장), 최윤호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U+]

-글로벌 진출·B2B 사업 모델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최윤호 상무) 글로벌 진출은 동남아 통신사 대상으로 논의 중이다. 한 번 구축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SaaS 모델로 기획·협의하고 있다. 더 좋은 성과가 구체화되면 향후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이상엽 전무) 익시오에서 쓰는 기본적인 AX 테크 플랫폼은 B2B도 공용이다. 특히 B2B에선 고객센터 쪽 AICC 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고객센터 대부분이 룰 베이스 상담 시나리오였다면 우리는 LLM 베이스로 바꾸고 있고, 이걸 구독형 모델로 발전시켜 B2B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왜 구글 제미나이와 손잡았나. 외부 플랫폼 제휴는.

(이상엽 전무) 우리는 기본적으로 멀티 LLM 서비스다. 구글 제미나이 라지 랭귀지 모델만 쓰는 게 아니다. 다만 통화 중 검색은 보이스-투-보이스(v2v) 랭귀지 모델이 필요하다. 이 v2v 모델은 현재 제미나이 기술이 고객 관점에서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구글은 검색 인프라가 강하다. 비서 서비스에는 구글의 앞선 기술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봤다.

(최윤호 상무) 이번에 나오는 AI 비서에는 아직 다른 서비스 연동이 되어 있지 않다.다만 AI가 A2A 에이전트 AI로 발전하면서 제휴를 위한 기술도 성숙해지고 있다. 서비스를 먼저 내고 고객 반응을 본 뒤 기술 트렌드와 함께 보면서 제휴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익시오 AI 비서의 가장 큰 차별점은. 향후 로드맵은.

(최윤호 상무) 차별점은 통화가 끝나고 난 뒤 검색은 다른 서비스에도 있다. 저희는 통화 중에 통화를 이탈하지 않고 검색할 수 있다. 거의 세계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차별이라고 말씀드린다.로드맵은 이번에 우선 베타 서비스로 나가게 된다. 고객 반응에 맞춰 빠르게 진화시킬 계획이다.

-사투리나 발음 편차에 따라 인식·요약이 달라질 수 있는데 보완책은.

(이진혁 상무) 우리가 쓰는 구글 보이스-투-보이스 엔진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기반으로 한다. 모델이 어떤 데이터로 학습됐느냐가 관건인데, 표준 한국어 중심 학습이다 보니 사투리가 심하면 인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부분은 구글과 협력해 모델 학습을 보완할 수밖에 없다.

-구글 통합 번들 요금제는 어떻게 나오나.

구글과의 번들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11월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통신 요금제와 엮인 번들 요금제, 그리고 단독 요금제를 모두 준비 중이다. 단순 번들이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와 우리 서비스가 연계되는 방향까지 고민해 준비 중에 있다.

-감정 흐름 분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 텍스트만으로 가능한가.

(이상엽 전무) 텍스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됐어'라고 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다르다. 그래서 보이스-투-보이스 모델을 활용해 직접적인 감정 인식을 하는 리서치를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통화 데이터가 한 달 이상 쌓이면 관계에서 생기는 페르소나의 다양성을 추론할 수 있다. 현재도 기본적인 분석은 가능하지만, 앞으로 리서치와 구글 리서치를 합치면 더 정확한 관계·감정 분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

-익시오 가입자 100만명은 많지 않아 보인다. 2.0 이후 목표는. 디스커버 2.0은 무엇인가.

(최윤호 상무) 작년 11월에 iOS 대상으로 했고 올해 5월 안드로이드 대상으로 열었다. iOS 비중은 약 30%, 안드로이드는 70%인데 안드로이드를 늦게 열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성장률을 보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충성도 73%로 10명 중 7명은 계속 쓰고 계신다. 내년에는 300만명, 그 다음 해에는 고객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만드는 게 목표다.

디스커버는 AI 스마트 요약·AI 검색을 더 편집해서 개인화까지 할 계획이다. 각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형태로 제공하고자 한다.

-v2v 추론은 어디서 수행하나. 레이턴시(지연)는 어떻게 관리하나.

(이진혁 상무) 우리가 쓰는 v2v는 오디오 스트리밍만 제미나이로 보낸다. 추론·검색은 모두 제미나이 플래시 라이브 API, 즉 구글 플랫폼에서 한다. 레이턴시는 3초 정도로 맞추고 있다.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3초 이상 걸릴 수 있는데, 이건 앱만의 문제가 아니다. 망 최적화, 앱 최적화, 제미나이 구간, 서버 상태도 있다. 전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레이턴시가 많이 걸리는 케이스를 잡아서 풀어나가려고 한다.

-익시오 수익화 계획은. 에이전트 빌더 형태로 수익을 가져가는 것인지.

(이재원 부사장) 보안·신뢰 영역은 과금 계획이 없다. 다만 고객의 편의·생산성은 수익화 모델을 고민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우선적인 것은 고객이 가치를 느끼면서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익화 모델 준비는 하고 있지만 얼마나 고객이 잘 사용하고 필요한 서비스라고 느끼게 하는지 그 부분에 전념하고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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