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의료재활로봇의 필요성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송원경 국립재활원 재활보호기술연구원장은 지난 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한국재활로봇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초고령화 현상으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의료재활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경 국립재활원 재활보호기술연구원장은 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한국재활로봇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95c7095fc1faf.jpg)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2년 전체 인구의 17.5%에서 올해 20.3%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재활로봇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회복과 거동을 돕는 장치로, 반복적 훈련을 통해 뇌 가소성을 자극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징이 있다. 보행, 팔(상지) 움직임, 일상생활 동작 등을 지원해 환자의 자립을 돕는다.
또 간병인의 역할을 일부 대체해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의료재활로봇은 △이송 돌봄 로봇 △배설 돌봄 로봇 △식사 돌봄 로봇 △웨어러블 로봇 △소통 돌봄 로봇 △모니터링 돌봄 로봇 등으로 구분된다. 주요 이용 대상은 간병은 간병인과 돌봄이 필요한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송 원장은 또 의료재활로봇의 서비스 제공 모델로 대여·임대 서비스, 사회적 기업 모델, 데이터 기반 활용형(Usage) 모델 등을 제시했다.
그는 2023년부터 2년간 진행된 의료재활로봇 실증 테스트 결과도 공유했다. 국립재활원은 이 기간 동안 18개 기관, 31건의 사용성 평가, 10회의 시험 세션, 80회의 가이드 방문(참석자 389명) 등을 통해 로봇 성능을 검증했다.
시혐 결과는 △사용자 경험 기반 리모델링 △안전성·사생활 보호 강화 △디바이스 수준의 데이터 인사트 확보 △표준화된 평가 사이클 구축 등으로 요약됐다.
송 원장은 "사용자들의 피드백 중 '저장공간이 부족하다' '가구 높이가 맞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디자인을 개선했다"며 "특히 안전대 등 전반적인 구조를 보완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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