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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참여정부, 美 쇠고기 이면합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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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회고록 정면 반박 "노무현, 담화에서 합의내용 밝혔다"

[조석근기자] 새누리당 김종훈(사진) 의원이 "참여정부 시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한-미간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못 박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두고 부시 대통령과 이면합의를 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외교통상부 산하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쇠고기 문제를 비롯한 한미 FTA 협상의 당사자였다.

김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되면서 과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모르는 이면합의는 그때도 지금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4월 대국민 담화에서 이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미국과의 합의 내용을 당당히 밝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들간의 약속, 그것도 국민 앞에 담화를 통해 밝혔던 약속이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내에 실현되지 못했다"며 "그 부담이 다음 이명박 정부로 넘어가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이면합의를 언급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의 기억이 한계가 있고 정확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촛불사태가 터지며 정부가 엄청난 시련을 겪었고 그 과정이 회고록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이 '이면합의'라는 잘못된 표현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으로 시중에 배포된 재임 당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와 통화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해) 이면합의를 했다. 그걸로 담화를 발표하기까지 했다"고 기술했다.

이같은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자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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