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달 출시하는 차기 노트북PC용 프로세서 '펜티엄M(브랜드명 : 센트리노)'이 종전의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에 비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1.8배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 모바일플랫폼그룹의 '어낸드 챈드레스커'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성능시험기관인 '모바일마크'에 의뢰한 결과, 1.6GHz 펜티엄M의 경우에는 사용시간이 316분을 기록해 종전의 2.4GHz 모바일 펜티엄4(174분)에 비해 142분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PC제조업체들이 구성하는 시스템의 사양에 따라 배터리 사용시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인텔측 설명이다.
노트북 PC 사용자의 큰 고충 중 하나인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펜티엄M이 순수 '노트북PC'용 프로세서로 설계됐기 때문.
종전의 노트북PC용 프로세서는 데스크톱PC 등의 변형으로 설계돼 노트북에서는 불필요한 기능을 담고 있었다. 반면, 펜티엄M은 노트북PC 전용으로 고안되면서, 그 같은 '군살'을 덜어내 사용시간을 늘인 것이다.
펜티엄M의 가짓수는 처리 속도에 따라 900MHz와 1GHz, 1.3GHz, 1.4GHz, 1.5GHz, 1.6GHz 등 5종으로 나타났다. 이중 처리속도가 낮은 900MHz급과 1GHz급의 경우에는 서브 노트북 PC, 태블릿PC 등으로 쓰이고, 중간급은 미니 노트북PC, 나머지는 일체형 노트북PC 등에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나의 프로세서를 논리적으로 두개의 프로세서를 구동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하이퍼쓰레딩(HT)' 기술은 발열, 전력소모 등의 문제로 당분간 펜티엄M 프로세서에는 채택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옥내전원에 연결하지 않고도 옥외에서 장시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센트리노'는 그간 구체적인 배터리 사용시간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사용자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센트리노는 펜티엄M과 855GM칩셋, 무선랜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는 노트북PC용 주요 부품군의 브랜드 이름이다.
/새너제이=이관범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