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IT(정보통신)·자동차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960선으로 뛰었다. 간만의 대형주 강세장이었다. 반면에 중소형주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떨어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13포인트(1.03%) 올라 1968.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92억원, 1천26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만이 홀로 2천940억원을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29억원, 비차익거래가 1천844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2천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빨간 불을 켰다. 자동차업종이 포함된 운송장비가 2.44% 올랐다. IT종목 중심으로 구성된 전기전자가 1.55%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1%대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IT와 자동차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전차군단이 달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56% 상승 마감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2%대로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가 1%대로 상승하며 IT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2.65%, 현대모비스 2.35%, 기아차가 3.81% 오르며 현대차 3인방이 질주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천500만주, 거래대금은 4조654억원이다. 상한가 7종목을 비롯해 377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42종목이 하락했다. 6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0.93%) 떨어져 560.47로 마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고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대형주 강세가 추세적 흐름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주 중심의 장이 되려면 건설, 해운, 소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는 앞으로도 1~2분기 정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한동안 중소형주와 내수주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 중 강세를 보이고 있는 IT와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는 "IT업종은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자동차업종은 '싸다'는 인식은 있지만 아직 엔저 우려에 민감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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