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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의 55번째 자작곡은 'KT 올아이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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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주 상무 "어려운 콘셉트 친숙하게 전달하는 것이 KT광고의 특징"

[강은성기자]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서 결승무대까지 오른 10대 싱어송라이터 악동뮤지션이 또 다른 자작곡을 만들었다.

통신회사 KT의 '올아이피(ALL-IP)'라는 개념을 악동뮤지션만의 상큼하고 편안한 멜로디로 풀어낸 '올라잇 올아이피'라는 CM송이 그 것.

악동뮤지션이 작사작곡한 이 올아이피송은 지난 1월23일 광고 시작 이후 지금까지 9만5천명이 음원을 다운로드 했고, 영상 조회수도 400만 건을 기록해 '악동뮤지션'의 파워를 절감케 한다.

대체 올아이피가 무슨 뜻인지조차 아리송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올아이피란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말한다. 그동안 유선(초고속인터넷 및 집전화)과 무선(이동통신)이 서로 분리돼 있었고 각각 서비스를 이용해 왔지만 LTE 시대로 넘어가면서 무선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유무선 통합 서비스'라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풀어 설명을 해 줘도 일반 이용자들은 여전히 무슨 개념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 또 이해했다 하더라도 '그게 우리한테 무슨 소용인데?'라며 관심을 갖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KT는 LTE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올아이피'를 이 회사의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내세우기로 했지만 정작 올아이피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 우선 이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시장에 전파해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올라잇 올아이피' 캠페인이다.

KT 광고전략담당 신훈주 상무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알리는 데는 1년도 걸릴 수 있고, 2년도 걸릴 수 있다"면서 "더구나 올아이피라는 개념은 '기술'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한다.

마치 이야기를 하듯 조근조근 기술을 설명해주면서도 듣는 이가 지루하지 않으려면 이를 노래로 만들어 읖조리면서 설명을 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특히 올아이피는 유무선을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개념이며 이 기술이 구현된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올라잇'이라는 단어를 넣어 대구도 이뤘다.

이 기술의 개념과 콘셉트를 노래로 부드럽게 설명할 수 있는 모델에 악동뮤지션이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신 상무는 전한다.

그는 "쉽게, 거부감이 안들도록 기술을 설명하면서도 재미있고 발랄하게 표현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면서 "악동뮤지션은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발휘해 올아이피라는 어려운 개념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난 노래로 만들었다"로 설명했다.

KT는 올아이피 캠페인에 앞서 자신들의 LTE 기술 특징과 장점을 빠르게 전파하기 위해 '광고'를 십분 활용한 '경험'이 이미 있다.

이 회사는 LTE 서비스를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 한발 늦게 시작했다. 때문에 KT LTE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았던 상황.

아무리 KT LTE가 경쟁사보다 뛰어난 기술을 채용해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차별화된 장점을 설명해도 소비자의 마음엔 와 닿지 않았다. 때문에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CM송 전략이 이때도 적용했었다.

오디션 스타 버스커버스커를 발탁해 KT LTE의 기술적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한 '빠름빠름송'을 제작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버스커버스커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화제가 되면서 이 광고 한편을 통해 KT LTE 브랜드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신훈주 상무는 "KT는 '빅스타'를 광고에 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꼭 빅스타를 거부한다기 보다는 KT의 개념과 콘셉트에 부합하는 광고모델을 찾다보니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광고 모델을 선정할 때 인기가 많거나 크게 이슈가 되는 스포츠스타 등을 채용해 자신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그 스타의 인지도에 결부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면서 "이같은 방식은 돈이 좀 많이 들지만 쉽고, 안전하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T는 이런 방식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한다. 신 상무는 "KT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설명하고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을 찾다보니 어떨 땐 그 모델이 할아버지 할머니, 대학생 등 일반인이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재기발랄한 스타가 채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올라잇 올아이피 캠페인과 함께 'LTE워프 방방곡곡'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어디에서나 LTE워프가 빵빵하게 터진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 하기 위해 오지나 낯선 지역을 직접 찾아가 LTE를 직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준비했다.

모델 역시 이런 콘셉트에 맞춰 '여행과 직접 체험'의 코드가 담긴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실제 주인공 윤후-윤민수, 성준-성동일 부자를 기용했다.

아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이 광고 역시 첫 방영 열흘 만에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380만회에 이르는 등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 상무는 "KT의 광고는 회사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보고듣고 싶어하는 형태'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스스로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KT의 다양한, 하지만 조금은 어려운 기술과 혁신들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통로로 광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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