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올 3분기에는 씨게이트의 7m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적용한 울트라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브 루조 씨게이트 회장은 20일 경기도 광교 뉴타운에서 열린 '씨게이트 코리아 디자인 센터'를 개관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하나의 디스크에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HDD)를 동시에 내장하고 있는 신개념 저장장치다. SSD의 장점인 속도와 HDD의 장점인 용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울트라북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컴퓨팅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루조 회장은 "낸드플래시 기술이 점점 발전해가면서 소비자들은 SSD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종류의 디바이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소비자 시장에서는 울트라북 시장이 형성되면서 SSD가 차세대 스토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용량. 아직까지 SSD의 용량은 HDD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SSD의 GB당 가격도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HDD의 5.4배 수준이다. 씨게이트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용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제시했다. 합리적인 자본을 투자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용량'과 '속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는 것.
회사는 이미 2010년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출시한 바 있으나 부팅 속도, 인터넷 속도 등 매우 제한적인 성능만 개선시켰다는 평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선보이게 될 제품은 지난 3년간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씨게이트 고유의 기술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루조 회장은 "하반기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씨게이트만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며 "사용자의 사용행태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빈번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면서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상태로 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미 6개월 전 원하는 성능에 도달했지만 인텔이 요구하는 울트라북에 조건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게이트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루조 회장은 "태블릿 시장에서도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는 여름에 출태블릿용 5mm 드라이브를 출시하기 위해 활발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한 '씨게이트 코리아 디자인 센터'는 하이브리드 HDD와 태블릿 드라이브 등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을 집중적으로 맡게 된다.
씨게이트 코리아 디자인 센터는 경기도 광교 뉴타운에 연면적 2만6천㎡, 총 7층 규모의 디자인 센터를 설립했다. 설립에 투입된 비용은 약 1천4백26억 원이며 현재 약 36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콜로라도,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로 설립됐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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