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아모레G와 LG생활건강의 우선주가 연일 강세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동안 오르던 아모레G와 LG생활건강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 그래서 최근 두 종목 우선주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욱 주목된다.
아모레G와 LG생활건강 우선주는 21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G 우선주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12만1천원에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8일 7만1천200원이던 주가가 무려 69%(4만9천800원) 올랐다.
LG생활건강 우선주 역시 이날 전일 대비 1.06% 올라 19만원에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날 종가는 지난 9일 종가 16만2천원과 비교해 17%(2만8천원) 상승했다.
◆우선주 상승의 전제조건은 역시 실적
우선주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본주(本株)의 실적을 따르기 마련이다.
아모레G는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8천766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1천2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모레G의 비상장 자회사인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매출 성장률은 34%, 87%에 달했다.
연결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비중은 83%로 전년 대비 1%p 하락했으며 영업이익 기여도도 81%로 3%p 하락했다. 반면에 경기불황으로 인한 실속 소비 추구와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을 내세운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매출비중은 각각 8.1%(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5.2%(+0.8%p 상승)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기여도 또한 에뛰드 6.8%(2.7%p 상승), 이니스프리 8.1%(5.3%p 상승)로 확대됐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4% 증가한 9천792억원, 1천145억원을 기록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전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11.7%를 나타냈다.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생활용품 부문이 원가하락으로 8.9%, 음료부문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탄산음료 판매 호조로 10.8%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슷한 양호한 수준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보통주가 비싸고 우선주가 싸다면, 우선주 매수로 괴리 줄이기
최근 두 종목 우선주의 인기는 본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가에 기인한다. 아모레G와 LG생활건강처럼 덩치가 크고 우량한 기업은 보통주 가격이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저가인 우선주 매수를 통해 괴리를 줄이려는 투자심리가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41만원, 12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우선주에 비해 보통주가 3.39배 비싼 것이다. 그러나 아모레G가 최근 상승흐름을 타기 전인 지난 8일 종가는 보통주 36만6천500원, 우선주 7만1천200원이었다.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무려 5.14배 비쌌다. 8거래일 만에 괴리가 현격히 줄어든 것이다.
LG생활건강의 보통주와 우선주는 이날 각각 60만7천원, 19만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3.19배 비싸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이 오름세로 접어 들기전인 지난 9일의 종가는 보통주 59만원, 우선주 16만2천원으로 보통주가 우선주의 3.64배 가격이다. 역시 괴리가 좁혀졌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가 벌어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괴리를 좁히기 위해 우선주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