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디지털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마이클 파월 FCC 회장은 미국 텔레비전 생산업체들에게 서비스 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디지털TV 출하를 서두르도록 촉구했다고 뉴스바이츠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처럼 파월 FCC 회장이 직접 '디지털TV 산업' 챙기기에 나선 것은 지지부진한 추진 일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 1997년 '오는 2006년까지 대부분의 방송사업자들에게 디지털로 전환하'라고 명령하면서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TV 주파수를 부여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사업자와 TV 생산업체들이 서로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미국 내 디지털TV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방송사업자들은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는 TV 수상기 출시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TV제조업체들은 방송사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TV 수상기를 살만한 충분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파월 회장의 제안은 각자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 줌으로써 업계의 논쟁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회장은 HBO, 쇼타임 케이블 채널 뿐 아니라 ABC, CBS, NBC, 폭스 등 4대 메이저 네트워크에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프라임 타임 프로그램 절반 정도는 디지털 방송으로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 100대 도시의 네트워크 제휴 방송사에 2003년 1월까지 디지털 신호 수신 및 방송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라고 요구했다.
파월은 또 콤캐스드, 에코스타, 디렉TV 등 케이블 및 위성사업자들에게도 내년 1월1일까지 가입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지우지 않는 상태에서 디지털 프로그램을 제공하라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