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자] '모바일로 Go!'
IT서비스 업체들이 모바일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의 성장동력과 핵심 사업으로 모바일을 선정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연초 대표들이 직접 '모바일行'을 선언하는가 하면 모바일 오피스의 정착과 이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을 체질 개선 과제로까지 제기하며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SK C&C, '모바일 커머스'는 올 해 최대 화두
모바일에 대해 SK C&C(사장 정철길)는 특히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치인 1조7천500억원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모바일 커머스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설정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전자지불결제사인 퍼스트데이터(FDC)와 '북미 지역 TSM(Trusted Service Manager) 종합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했던 SK C&C는 북미시장에서 마스터카드로부터 글로벌 인증까지 획득, 시장 상용화 준비를 해왔다.
SK C&C는 이를 기반으로 북미시장내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채택을 준비중인 금융기관, 이동통신사들을 대상으로 TSM솔루션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TSM은 모바일 결제 관리 솔루션으로 스마트폰 금융결제시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안전한 발급을 도와준다.
SK C&C는 앞으로 북미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TSM 및 전자지갑(M-Wallet)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모바일 기반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2개를 수주했던 데 이어 올해에는 24개 지역에 대한 사업 입찰에도 참여, 최소 10개 지역의 사업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K C&C 관계자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넥스코어 모바일'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이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또 다른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삼성SDS "모바일데스크는 5조원 시대의 열쇠"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해법으로 모바일데스크 솔루션을 선택했다.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올 초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매출목표 5조원 시대를 여는 열쇠로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관련 기술력 확보를 꼽았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글로벌ICT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오피스 체계 구축과 핵심솔루션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사업전략으로 밝힌 바 있다.
삼성SDS는 지난 달 출시한 모바일 경영정보 솔루션 'BI대시보드'를 앞세워 유통•관리 등의 업무처리를 현장에서 해야 하는 사람이나 직업군을 적극 공략하고 '모바일 오피스'를 테마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BI대시보드란 PC기반으로 제공되던 경영정보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으로 모기업인 삼성그룹을 포함, 현재 5만여명의 임직원이 사용중이며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삼성SDS는 이 솔루션이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고 데이터 구현, 시스템보안 분야에서 우수성을 공인 받은 점을 감안, 앞으로 제품에 영업주문 관리 시스템, 의료정보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밖에 모바일 전사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솔루션인 시큐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플랫폼(SEMP)을 기업은행 신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5월에는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 MEAP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LG CNS "모바일 오피스를 해외에도 적용"
LG CNS(대표 김대원) 올초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 인력으로 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인 750억원을 책정하며 모바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 CNS는 모바일 오피스를 단계적으로 그룹사 해외지점에 적용하고 이를 북미 및 유럽시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그룹웨어와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등의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오는 5월말에는 모바일 통합 솔루션 플랫폼(MEAP: Mobile 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도 출시, 시장 공략을 서두를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를 비롯한 암호화, 하이브리드웹 등 MEAP 요소기술들의 검증과 적용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서울 상암동에 '모바일 클라우드 센터'를 개설해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밖에 롯데정보통신은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인 'Moin'을 모바일화한 'M-Moin'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포스코ICT도 모바일 클라우스 서비스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김병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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