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연대 협상 시한인 15일, 6.2 지방선거 야권 연대의 논의 틀인 5+4가 진보신당의 반발 속에서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된 14일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당은 광역단체장 7~8곳에 대해 여론조사 등 경쟁방식을 통해 야권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에 공감을 이뤘다.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서울 중구를 포함한 10여곳을 양보하는 안을 제시했고, 기타 야당이 호남에서도 기초단체장을 양보할 것을 요구해 아직 합의를 이루지는 않았다.
그러나 진보신당 대표는 협상장을 빠져 나왔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협상이 광역단체장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기초단체장 논의가 주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진보신당은 사실상 당의 얼굴 격인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당 대표가 출마한 수도권 지역과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양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시한인 15일, 진보신당은 이날 회의에 불참과 동시에 향후 결과에 따라 5+4 연대의 결렬을 선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민주당은 현재 광역단체장에 대해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렇다면 우리가 회의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면서 "이후 회의 상황을 지켜본 후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진보신당의 반발로 5+4 협상은 중대한 고비에 처하게 됐다.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4당은 이날 계획된 회의에서 진보신당을 빼고 4+4 회동으로 갈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야4당이 진보신당을 제외하기로 결정한다면 사실상 5+4 야권 단일화는 의미를 잃게 된다.
그러나 15일 회의에서 5+4 협상의 틀 자체가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을 제외한 기타 야당이 협의의 시한을 연장하면서 진보신당의 합류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고, 진보신당 역시 야권 단일화의 틀을 깨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상당해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종철 대변인은 "야권 단일화 5+4의 틀이 깨져도 지역별 단일화 논의는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장애물에 부딪힌 5+4 회동이 결국 진보신당을 제외한 4+4로 가게 될지 아니면 막판 대타협의 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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