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간 통합 논의가 되살아났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진보정당 대통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후 진보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강 대표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진보대통합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고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면서 "6월 지방선거 이전 진보대통합을 주장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어서 의미가 상당하다.
이날 강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너무 힘들다"면서 "다툼과 불화, 정쟁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이 정권의 흙을 갈아버려야 하는데, 이를 진보적 가치와 내용으로 새로운 정치의 씨를 심어 바른 열매를 맺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같은 물이고 같은 뿌리인 만큼 다시 우리가 하나로 만들어가고, 진보진영 대통합을 이뤄 국민적 염원과 요구에 올바르게 부응해야 한다"면서 "오늘의 만남이 그 큰 걸음의 출발이 돼야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역시 "이번 지방선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2012년 총선, 대선에 이르는 과정이 향후 20년 동안 한국 정치를 규정지을 것"이라면서 "현재 이명박 정권의 독주에 대한 문제제기가 높음에도 현재 정당들의 국민적 평가에 기초한다면 한나라당의 장기집권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진보정당의 오늘의 모습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확신을 주기 어렵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부터 시작해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이 나라의 정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하고 힘 있는 진보가 정치의 한 축으로 우뚝 서게 해야 한다"거 강조했다.
2008년 이른바 '종북주의 논란'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분열로 인한 진보진영 전체의 역량 약화라는 한계를 겪고 일어나 새로운 강력한 진보정당을 형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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