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가 처음으로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 가능성을 점쳐 주목된다. 정부는 민간 기관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올해 성장률 -1.5%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국은행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 26일,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이 나왔다"며 "올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추정한 3분기 실질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전기보다 2.9%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1년 만이다. 전기비 성장률 역시 2분기 연속 2%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7년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윤 국장은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4분기에 전기대비 0.5%만 성장해도 금년 성장률 0%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2, 3분기와 같은 2%후반대의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겠지만, 1% 안팎의 성장을 이루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실화된다면 한국의 금년 성장률은 0% 위로 올라간다.
한편 재정부는 '정부의 플러스 성장 전망' 관련 보도에 공식 자료를 발표하고 "앞서 윤증현 장관이 언급했듯 3분기 성장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1%보다는 -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플러스 성장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재정부는 이어 "금년 우리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나 계절요인 등을 고려할 때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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