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미디어관련법이 민주당의 거센 저항 속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이양받은 이윤성 국회부의장의 사회로 처리된 이후 국회 로텐더 홀에 모인 민주당 의원들은 정세균 대표부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단식 4일째를 맞은 정 대표는 "우리는 협상과 투쟁을 잘 병행했음에도 무도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언론 악법을 밀어붙여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전례를 만들었다"면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거리로 나가 잘못된 언론악법을 되돌리고,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밝혔던 의원직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힘이 모자라 패했지만, 책임을 느끼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그간 우리당의 당직자와 보좌진들 정말 수고 많았다"고 눈물을 흘렸고, 의원들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연신 눈자위를 닦아냈다.

민주당은 이후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일. 민주당이 더 이상 원내에서만 싸우는 것은 의미 없다"면서 "밖으로 나가 이명박 정권의 잘못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강 대표는 "오늘 대한민국 대의정치는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차를 역행하면서 건널목도 인도도 상관없이 질주하며 민생과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노동자 생존권을 압살하려는 이 정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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