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업체 에피밸리가 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3년 내 세계 업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피밸리(대표 장훈철)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는 8월부터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를 대규모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OCVD는 LED 칩 생산용 에피웨이퍼를 양산하는 핵심장비다. MOCVD 보유 정도에 따라 LED 에피웨이퍼 및 칩의 생산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삼성LED에 이어 국내 2위 에피웨이퍼 및 칩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피밸리는 이번에 발주하는 장비를 내년 양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최근 휘도·품질이 우수한 미들·파워칩의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 추가 발주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피밸리는 현재 구미 LED 생산시설에 MOCVD 10여대를 추가로 들여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장훈철 에피밸리 대표는 "LED 패키지 및 모듈 기업들의 현물투자를 중심으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에피밸리는 또 LED, 방송장비, 통신단말, 디스플레이 모듈 등으로 구성된 기존 사업을 개편해, LED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30%대인 LED 사업 매출 비중은 내년까지 약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방송·통신장비 등은 케이블·데이터모뎀 등 고수익 제품에 집중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에피밸리는 현재 매출액 대비 7% 정도인 연구개발 비용을 10%까지 확대해, 내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휘도 LED 칩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노트북 백라이트용 미들칩, 일반조명, 자동차 헤드라이트용 파워칩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결합해 향후 3년 내 LED 에피웨이퍼 및 칩 부문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유상증자 등으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743%에서 254%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LED 산업은 가장 기본이 되는 칩, 칩 생산을 위한 에피웨이퍼, 패키징, 모듈과 완제품 형태로 구분된다. 에피밸리는 LED 칩과 에피웨이퍼 부문에서 국내 삼성LED, 일본 도요타고세이, 대만 에피스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 대등한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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