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의 캐피탈 업체인 대우캐피탈이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17~18일 양일간 주식 공모에 나서 그 결과와 향후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공모가액은 8천원이다. 장외에서는 1만2천원~1만3천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투자메리트가 있는 셈이다. 약 10%의 지분을 공모하며 총 모집규모는 464억원이다.
기업 규모에 비해 공모액은 크지 않다. 최근 공모를 마감한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 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지난 연말 금융위기 속에 자금조달이 어려워 채권안정펀드의 지원을 받아야 했던 대우캐피탈로서는 이정도 금액이라도 자본금으로 확충한다는 것은 '가뭄속 단비' 격이다.
그렇다 해도 주력 사업이 자동차 할부 금융업인 만큼 당분간 성장둔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가계부분의 추가대손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의 향방을 가늠할 부분은 수급이다. 대우캐피탈은 아주그룹이 최대주주다. 대우사태 이후 아주그룹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인수해 현 최대주주는 아주기술산업(69.36%) 아주기술투자(5.12%)다. 신한은행도 공모 후 12.83%를 보유하게 된다.
신영증권 박은준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의 매물이 바로 출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약 10% 달하는 일반투자자 보유분이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흐름에 대해서는 공모가가 낮은 만큼 비교적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박은준 애널리스트는 주가 흐름이 괜찮을 것으로 진단했다. 펀드멘틀의 개선 속도가 느리다 해도 공모가액이 주당순자산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HMC투자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장외가격 이상으로의 상승은 어렵다는 평이다.
오히려 대우캐피탈에 비해 저평가된 경쟁사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백종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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