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정보시스템을 총괄하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chief information officer)의 'I'는 정보(Information)가 아닌 혁신(Innovation)이 돼야 한다."
16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ISACA & itSMF 통합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전세계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CIO의 역할이 이같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날 IT서비스관리포럼(itSMF) 코리아 남기환 회장은 "이제 CIO는 정보관리책임자가 아니라 혁신을 주도하고, 프로페셔널을 지향하는 자리로 탈바꿈 해야한다"며 "IT를 비즈니스 관점이 아닌 IT기술로만 접근하는 현 시각은 기업 위기를 넘어 이공계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 황경태 회장은 "IT시스템이 생활 속에 스며들면서 경영이나 IT 한쪽으로 매몰된 사고는 조직의 발전에 저해될 뿐만 아니라 공멸의 길로 이끌 뿐"이라며 "비즈니스 관점과 IT 관점을 적절히 조합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 대학 때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IT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가치 실현을 최적화한다는 개념의 Val IT 창시자 존 토프 스티어링 커미티 의장 역시 CIO의 역할 변화를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존 토프 의장은 "누가 CIO를 맡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린다"며 "IT를 소유하기 보다 적절한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미래 CIO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기업에서의 보고 체계가 CIO의 역할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로버트 스트라우드 itSMF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최근 전세계 기업 CIO의 70%가 최고재무담당자(CFO)에게 보고하는 체계라는 결과가 미국 조사업체에 의해 공개됐다"며 "이는 CIO의 역할이 기업의 수익과 직결됨을 의미하며, 비즈니스 전략과 IT서비스관리·IT거버넌스 개념을 연계하는 CIO의 자세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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