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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초고속 가동"…권영수 LGD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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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 시장재고 상당히 낮아…수익개선은 '글쎄'

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은 최근 가동한 8세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에 대해 "풀 스피드(초고속)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와 만나 "최근 중국·미국에서 TV·모니터의 유통 재고가 상당히 낮은 상태"라며 "8세대 라인의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CD 선두를 다투는 LGD는 최근까지 시장의 공급과잉을 감안해 8세대 초기 가동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단기적으로 TV 등 대형 LCD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규라인의 생산성 향상 속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LGD가 파주에 완공한 8세대 라인은 2천200×2천500㎜ 크기 기판을 월 8만3천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이다. 이달 초 월 2만장 규모로 가동을 시작했다.

권 사장은 "향후 6개월 정도는 가동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8세대 라인이 100%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4~5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소형 패널 생산라인을 제외한 전체 LCD 설비는 현재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시장이 위축될 경우 가동률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들어 LCD 판매량의 회복과 환율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 추세이나, 제품 가격이 여전히 크게 떨어진 상황이어서 큰 폭의 손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LGD는 이번 8세대 라인과 함께 다음 달 6세대 증설라인의 가동을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경쟁사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전일 필립스의 자사 지분 전량 처분과 관련 "고객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버행 이슈'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부담스런 수준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LGD는 이날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 등 안건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었다. 지난해 이사 보수로 26억원을 집행한 가운데, 보수 한도는 134억원에서 올해 85억원으로 축소했다. 사업목적에 태양광 관련 사업을 추가했고, 현금배당은 지난해보다 250원 낮은 주당 500원을 실시키로 했다.

권 사장은 "배당규모를 줄인 것은 투자자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다른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 회사의 배당성향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LGD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최근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계속해서 분규 없이 임금교섭을 타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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