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추경예산과 관련해 일자리, 내수 확대, 구조조정을 위한 재원 마련을 중점적으로 하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전례 없는 경제위기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과제와 위기 이후에 새로운 기회를 움켜주기 위한 미래 준비라는 두 가지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살아남기 위한 방침으로 일자리창출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미래준비를 위해 가급적이면 녹색성장 관련된 내수 확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예산을 위해 추경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일자리와 내수 확대는 미래의 재정지출을 줄여주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드는 특징이 있다"며 "이렇게 명목이 명확하고 효과가 입증된 재원이면 우리는 너무 예산 규모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 임 정책위의장은 적어도 20∼30조원을 예상했지만 그 이상을 초과할 수도 있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
임 의장은 "대체로 지금 세입에서 10조 이상 결손이 추가적으로 난다고 보고 여러 규모로 보면 20∼30조원 규모는 되지 않겠나"라며 "더 넘을 수도 있지만, 우선 프로그램이 확실한 것이 먼저이고 이후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주부터 당정 간 추경에 관한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이후 상당한 정도로 내용이 정리됐을 때 공식 당정협의를 통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임 의장은 이날 박희태 대표가 말했던 소액 현금이나 소비자 쿠폰을 국민들에게 나눠주어 내수를 확대하게 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을 그 지역의 환경이나 질서유지에 역할을 하게 하고 현금으로 일부 지급하고,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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