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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 앞두고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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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의원 "수 천 명이 방송 못 볼 상황이다" 경고

지상파 방송의 전면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소비자들의 시청권 보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디지털 전환 이후 수 천 명이 방송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7일(현지 시간)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게일 브루어 뉴욕시 의원은 통신정보관리청(NTIA)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의회가 TV컨버터 박스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NTIA가 별다른 경고 없이 쿠폰 프로그램을 종료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별다른 공지 없이 일방 종료"

미국은 오는 2월17일부터 기존 아날로그 TV 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 전환한다. 따라서 아날로그 TV 보유자들이 계속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선 전환 시점 이전에 디지털TV 수상기나 TV 컨버터 박스를 구입해야만 한다.

미국 정부 역시 이런 사정을 감안해 13억4천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하고 TV 컨버터 구입 비용을 지원해 왔다. 가구당 40달러 쿠폰 2장을 보조하고 있는 것.

하지만 최근 컨버터 지원 비용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결국 NTIA는 지난 5일 'TV 컨버터 박스 프로그램" 예산이 바닥이 났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이나 그 이후 쿠폰을 신청했던 사람들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루어 의원은 NTIA에 보낸 글을 통해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면서 위성이나 케이블 서비스에 가입할 능력이 없는 시민들에겐 컨버터 박스와 새 안테나 구입 비용을 지우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브루어 의원은 또 NTIA가 3월31일로 예정했던 쿠폰 신청 시한을 2008년 12월 31일로 앞당긴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런 조치를 단행하면서도 일반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12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디지털TV 보급률은 3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한국과 같은 시기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영국의 디지털TV 보급률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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