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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 매출3조 종합부품사 탄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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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LG마이크론 합병계약 해제…추후 재추진

LG그룹에서 삼성전기에 대적할 매출 3조원의 전자부품회사 탄생이 무기한 연기됐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5일 오전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해제를 결의하는 한편 양사 합병계약해제 합의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향후 시장상황을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다시 합병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LG그룹 내에서 올해 매출총액 3조원, 시가총액(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종합부품업체 탄생은 기한 없이 연기됐다. 당초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합병하면 삼성전기(지난해 매출 2조7천억원)와 필적할 만한 규모를 갖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 회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증권예탁결제원 전산집계 마감자료와 회사에서 직접 접수한 매수청구행사 주식 수를 합산한 결과, 양사 주식매수청구대금 합계가 약 1천7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주식매수 대금은 약 801억원, 발행주식 총 수 대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주 비율은 13.62%를 기록했다. LG마이크론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주식매수 대금은 약 965억원, 발행주식 총 수 대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주 비율은 24.7%였다.

두 회사는 합병계약서상에서 주식매수청구로 지급해야 할 금액이 합계 500억원을 초과하면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했다.

두 회사의 합병계약 해제결의는 세계 유동성 불안 상황에서 합병에 대한 과다한 주식매수청구금액이 원인이 됐다. 현재 금융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이 유동성에 부담을 줘, 사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

이번 합병계약이 해제되면서 계약서의 법적 효력은 상실되며, 주식매수청구 및 채권자 보호절차 등 합병과 관련된 절차도 중단된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이번 합병 준비과정에서 두 회사의 재무구조를 손상시킬만한 점을 없었다"며 "합병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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