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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가격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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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에 캐논·니콘 등 가격 인상 검토

최근 엔고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수입해오는 국내업체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해 엔화 가치 하락에 캐시카우인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열풍까지 겹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유례없는 엔고현상으로 국내에서 DSLR을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떠안아야 하는 형국인 것.

DSLR은 부품이 아닌 완제품으로 들여오는 데다 소비재용 IT기기라 가격을 쉽게 올릴 수도 없는 상황. 그러나 업계는 이같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소니 등 주요업체 한국지사들은 아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이같은 이유로 가격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콘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은 맞다"며 "현재 엔고현상이나 경기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대응책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고환율이 지속되면 소니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풀프레임 DSLR 'EOS 5D 마크2'의 공식 발매일정과 판매가격 결정을 계속 미뤄오다 12월 초부터 350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OS 5D마크2는 335만원의 가격에 현재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을 받고 있어 오는 29일부터 배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프레임 DSLR의 선도격인 EOS 5D의 후속 제품인 EOS 5D 마크2는 HD 동영상 촬영기능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출시일정 및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캐논코리아는 경쟁사인 니콘의 풀프레임 DSLR D700이 340만원, 소니 알파900이 349만원에 출시된 것을 감안, 엔화상승에도 불구하고 EOS 5D마크2를그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카메라 전문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총판에서 연락받고 판매하는 예약판매나 정식 판매가격이나 동일할 것"이라며 "적어도 한달 정도는 335만원의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SLR클럽 회원들은 "5D마크2 판매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환율을 감안해도 현재 책정된 가격은 심리상 너무 비싸다"며 "가격이 떨어지기까지 기다려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율 탓에 정품이 직수입된 내수용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기이한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캐논의 5D 마크2의 경우 일본 발매 가격은 26만8천엔으로 이를 1500원의 환율로 환산시 400만원에 육박한다. 캐논코리아의 정품 가격인 335만원에 구입하는 게 훨씬 저렴한 편이다.

카메라전문 쇼핑몰 하이카메라 직원은 "일본에서 직수입하는 내수용 제품은 가격이 비싸 물건을 아예 들여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통 때보다 내수용 제품이 20~3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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