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디지털 TV용 집적회로(IC) 시장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기업 간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분기 세계 TV용 IC 출하량이 2천9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 소비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기 이전인 지난 2분기, 미국과 동유럽 평판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미디어텍은 19.8% 점유율로 1위를 지켰으나, 성장세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기업 트라이던트의 점유율은 1분기 15%에서 11%로 낮아졌다.
반면 3위와 5위를 차지한 조란과 엠스타는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또 지난 1월 제네시스를 인수한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4위로 올라섰다.
디스플레이서치의 폴 그레이 유럽TV 부문 디렉터는 "TV용 반도체 시장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자체 TV용 IC 생산을 확대하면서 미디어텍의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부품 면에서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등이 TV용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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