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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7월 수익성 줄줄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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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7월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증권사간 CMA 계좌 늘리기 과당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평가손이 발생한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7월 실적을 발표한 8개 증권사 모두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부 업체는 전년대비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삼성·대신·대우·우리 전 지표 ↓

4개 업체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하며 사업 규모뿐 아니라 실속도 낮아졌다.

대신증권은 7월 매출액 2천500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2%, 95%, 92% 줄어든 수치다.

대우증권 역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2% 줄어든 2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8억9천만원,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16억원에 불과했다.

우리투자증권도 7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들며 2천9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3%, 92% 줄어든 35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7월 매출액이 1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 당기순이익은 7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91%, 85% 줄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동양·한국

매출액만 늘고 실속이 줄어든 업체들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매출액 2천20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 87% 감소했다.

동양종합증권은 매출액은 1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97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의 7월 매출액은 1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단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120억원, 당기순이익도 67% 줄어든 120억원이다.

교보증권과 현대증권 역시 전년대비 수익성이 줄어든 가운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그나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인은 CMA?

증권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배경은 채권금리 상승이다.

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마다 CMA 계좌 늘리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채권금리가 올라가자, RP형 CMA에 편입된 채권가격이 하락하며 증권사의 손실 폭이 늘어났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자, RP형 CMA와 ELS 운용을 위해 편입된 채권부문의 손실이 커졌다"며 "영업이 부진했던 증권사들은 손익분기 맞추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함에도 불구, 고객들에게는 고정금리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난 8월 초부터 CMA금리를 기존 5.1%에서 최대 5.45%까지 올린 증권사들이 오는 9월부터는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AA- 무보증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12%p 오른 7.28%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5.81%를 기록하며 마쳐 국고채권 대비 스프레드는 1.47까지 확대됐다.

/이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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