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기기 전문기업 벤큐는 3분기부터 가로·세로 16대 9 비율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국내외 LCD 제조사들이 TV에 이어 모니터·노트북용으로 16대 9 비율의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벤큐는 조만간 16대 9 비율의 풀HD(1천920×1천80 픽셀) 56㎝(22인치) LCD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니터 화면 비율은 과거 4대 3에서 현재 16대 10이 대중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어 풀HD 콘텐츠를 왜곡 없이 보여줄 수 있는 16대 9 비율의 제품들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LCD TV에 적용되고 있는 16대 9 화면 비율은 고화질(HD) TV, 콘솔게임기 및 차세대 DVD에서 쓰이는 풀HD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의 16대 10 와이드 모니터는 풀HD 콘텐츠를 원활히 이용하기 위해 고정종횡비 기능을 활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상태. 이에 따라 각 모니터 제조사들은 3분기를 기점으로 16대 9 비율 모니터를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벤큐는 16대 9 비율의 'E시리즈'와 'M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E시리즈는 48㎝(19인치)부터 61㎝(24인치)까지 출시하며, 이중 'E2200HD' 모델은 56㎝ 크기로 풀HD를 지원한다. D-서브, DVI 및 1.3버전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로 각종 기기와 간편한 연결도 지원할 예정이다. 새 제품은 검정색 그로시 테두리 디자인을 채용하며, 1만대 1의 동적명암비(DCR)와 2ms의 응답속도를 나타낸다.
M시리즈는 흰색 그로시 테두리 디자인과 함께 E시리즈의 기능 및 성능을 기본 탑재한다. 여기에 200만 화소 웹캠, 마이크·스피커 통합 멀티미디어 및 채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벤큐 관계자는 "새 제품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더 얇은 LCD 패널로 디자인 한 16대 9 비율의 모니터로 TV 겸용 모니터(세컨드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벤큐그룹의 LCD 제조사인 AU옵트로닉스(AUO)는 61㎝ 모니터용 16대 9 비율의 풀H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AUO는 패널 두께를 기존 35㎜보다 절반 이상 얇은 14㎜까지 줄였다. 또 램프 리플렉터를 사용해 같은 밝기를 유지하면서 램프 수를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백라이트의 소비전력을 5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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