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사용후 핵연료의 무단 전용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사용후 핵연료 집합체 내부 위치별 중성자 측정기술'을 미국 로젠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LLNL)에 수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원자력연은 LLNL과 6개월간 1만 2천500달러에 1단계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1단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호동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사용후핵연료 집합체의 제어봉 유도관에 중성자 검출기 등을 삽입한 뒤 둘 간의 거리를 변화시키면서 중성자 세기의 감쇠비율을 측정하는 원리다.
김박사팀은 직경 12.8㎜에 불과한 사용후핵연료 집합체 유도관에 직경 6.3㎜ 크기의 초소형 중성자 검출기를 장착하고 집합체 내부의 위치별로 중성자의 세기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무인자동측정시스템을 구축했다.
LLNL은 이 측정장치를 사용후핵연료 집합체의 일부 핵연료봉을 전용했는지 검사하는 기술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용후핵연료 집합체 내 핵연료봉 일부를 빼낸 뒤 가짜 핵연료봉을 채워넣는 경우 중성자의 세기의 불균형을 감지해 전용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원자력연 신희성 박사는 "미 LLNL에서 이 감시기술을 실용화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비확산을 위한 안전조치 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