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출하량에서 6분기만에 일본 파나소닉(마쓰시타전기산업)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008년 1분기 PDP 모듈 출하량에서 LG전자가 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탈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어 파나소닉과 삼성SDI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기록했다.
4위 히타치는 4%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지난 3월 PDP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파이오니아는 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하반기 단독으로 출시한 저가 81㎝(32인치) 모듈의 성공에 힘입어 생산량을 크게 높였다.
1분기 출하량에서 LG전자, 파나소닉, 삼성SDI가 95%의 출하 비중을 차지하며 '3강 체제'를 굳혔다. LG전자와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은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PDP 출하량 1위를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 부진으로 추가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은 2008년 3번째 공장에 이어 오는 2009년 4번째 공장까지 차례로 건립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뱅크 홍주식 연구원은 "파나소닉이 늘어나는 생산 능력을 소화하기 위해 PDP 모듈의 외부판매를 강화하면서 향후 '3강 구도'가 깨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 1분기 업계 PDP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365만대를 기록했다. 단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선 15%가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모듈 가격 하락과 저가 81㎝ PDP 출하량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한 15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액을 출하량으로 나눈 업계 평균판매가격(ASP)은 433달러로 전 분기 대비 13% 떨어졌다.
제품 크기별 출하량에서 102㎝(40인치)급이 196만대로 전체 출하량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127㎝(50인치)급이 90만대로 25%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 2007년 2분기 33%까지 증가했던 127㎝급 출하 비중은 일본 기업들의 대형 PDP 출하량이 줄면서 20%대로 감소했다. 반면 76㎝(30인치)급 비중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1분기 20% 비중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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