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솔루션 기업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에너지 효율을 중심으로 친환경 '그린 IT'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8일 마티아스 루드비히 인피니언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피니언은 에너지 효율성과 고객사와 의사소통, 반도체 관련 보안의 3대 영역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효율을 높인 반도체 솔루션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날 인피니언이 소개한 'CiPoS(Control integrated Power System)' 모듈은 세탁기, 에어컨같은 소비가전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94%까지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개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인피니언코리아는 오는 2009년 중반 차세대 CiPoS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피니언의 '트렌치-스톱'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와 'EmCon(Emitter Controlled)' 다이오드 기술을 통합한 지능형 파워 모듈은 개별소자를 기반으로 한 설계와 비교해 소비가전 제품의 부품을 23개나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드비히 지사장은 "온-오프를 반복하는 일반 에어컨과 달리 인피니언의 인버터를 장착한 에어컨은 사용자가 선택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일정 속도로 운행을 지속한다"며 "이로써 소음을 줄이고, 30~40%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오는 2009년 1억4천500만개 규모로 추산되는 노트북 어댑터에 일반 모스펫(MOSFET)대신 인피니언 '쿨모스(CoolMOS)'를 적용할 경우 평균 0.7%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함께 연간 10메가와트(MW)에 이르는 전력을 아낄 수 있다"며 그린 I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피니언코리아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루드비히 지사장은 "최근 반도체 업계가 직면한 소비전력 절감 및 가격하락에 대한 대응 문제를 해소하려면 개발 이전단계부터 고객사와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한국의 주요 협력사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로드맵의 공유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피니언은 지난 1월31일 마감된 2008회계연도 1분기 10억9천만유로의 매출과 3억9천6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수치로, D램 자회사 키몬다의 실적 부진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신 매출은 14%가 증가해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피니언코리아는 지난 2년 간 직원 수를 2배로 늘려 현재 15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중 절반 가량이 엔지니어로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피니언코리아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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