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풍부해진 시중자금이 은행권의 안정적인 저금리보다 자본시장의 높은 수익률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가 22일 발표한 '2007년 은행권·자본시장 자금흐름 동향'에 따르면 지난 연말 자본시장 자금은 350조3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4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본시장 자금이 급증한 것은 펀드와 종합자산관리계정(CMA)의 인기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년새 73조9천억원이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은행총수신 금액은 809조7천억원으로 49조9천억원 증가에 그쳤다.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예금이자가 적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액이 전년보다 7조2천억원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반면 안정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정기예금액은 11조9천억원 증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협 조사국제부 강석훈 부장은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시중 유동자금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자본시장 쪽으로 이동한 결과"라며 "그러나 지난해 은행권 자금이 자금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형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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