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도 '가상화 기술'로 줄일 수 있다"
IBM은 2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태지역 기업 고객 대상 'IBM Knowledge is POWER 2007' 행사에서 자사 가상화 및 에너지절감을 위한 기술들이 기업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IBM은 그동안 정보기술(IT) 분야의 '만병통치약'으로 떠들었던 가상화 기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상화 적용하면 전력 비용 늘어난다
IBM 시스템 최고기술자인 버나드 메이어슨 박사는 "불행한 소식이지만 가상화를 구현하게 되면 기업 데이터센터는 더 심각한 전력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IT 업체로부터 시스템의 관리 용이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으로 가상화 기술을 끊임없이 제안받았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했을 때는 예상치 못한 '전력 비용 증가'란 복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어슨 박사에 따르면 보통 기업의 데이터센터는 운영하는 시스템의 10~25%만을 활용하고 있다. 만약 시스템 활용률을 높여 신규 시스템 구매로 인한 과투자를 줄이려고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고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이 비용 자체는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활용률이 30% 이상 올라가게 되면 전력 사용량은 50% 이상 높아진다. 활용률이 올라갈 수록 전력 사용량 증가는 3배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결국 기업들은 시스템 활용률은 높였을지 몰라도 전력 비용은 더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 가상화 기술의 효과를 체험하지 못한다는 것이 메이어슨 박사의 설명이다.
◆활용률 제로인 시스템 전원은 아예 차단
하지만 메이어슨 박사는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역시 가상화"라고 주장했다.
IBM이 보유한 가상화 기술중 '다이내믹 워크로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가상화 적용으로 인한 전력 증가를 막고,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내믹 워크로드 기술은 A라는 시스템에 업무 부하가 갑자기 늘어났을때 부하가 적은 B 시스템의 CPU 자원을 끌어와 A 시스템의 부하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이다.
IBM은 만약 기업이 다이내믹 워크로드 기술을 적용해 A 시스템으로 부하가 모두 몰렸을 때는 활용률이 제로가 된 B나 C 시스템의 전원을 아예 차단해 버려 오히려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PG&E 라는 회사가 IBM p5 유닉스 서버 300대에 다이내믹 워크로드 가상화 기술과 전력 관리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오히려 비용을 줄였다고 메이어슨 박사는 소개했다.
그는 "전력 가상화는 기업들의 비용 고민을 덜어줄 직접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가상화는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지만 IBM의 혁신적인 시도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또다른 사례를 보여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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