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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부진' 악재로 애플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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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상 하락…정확한 수치는 실적발표 지켜봐야

잘 나가던 애플 주가가 24일(이하 현지 시간) 폭락세로 돌아섰다. AT&T가 전날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기대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8.81달러(6.1%) 폭락한 134.89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AT&T 주가 역시 뉴욕증시에서 35센트가 하락하면서 38.68달러로 마감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강세를 유지했던 애플 주가가 폭락한 것은 아이폰 판매가 예상을 밑돈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AT&T는 지난 6월 29일 출시된 아이폰이 첫 주말 이틀동안 14만6천대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AT&T의 이 같은 수치에는 자사 대리점을 통해 아이폰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을 집계한 것으로 이베이 같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아이폰을 구입한 고객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정도 수치면 일반적인 전자제품 판매 실적으로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문제는 아이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엄청나게 높았다는 점이다. 퍼시픽 크레스트 시큐리티스는 아이폰이 출시 첫 주말 동안 4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판매량은 70만대 정도로 전망했다.

하지만 AT&T 측은 "7월 들어 아이폰 판매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이폰 판매 실적 문제로 증시에서 호되게 당한 애플은 25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따라서 아이폰의 초기 실적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선 애플의 실적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AT&T는 고객들이 아이폰을 구입한 뒤 서비스에 접속할 경우에만 실적이 집계되는 반면 애플은 제품 출하와 동시에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측은 AT&T가 발표한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하지만 애플의 스티브 다울링 대변인은 2008년 말까지 아이폰 1천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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