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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블레이드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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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각 서버 종류 중에서도 집적도가 높고 클러스터링이 쉬운 블레이드 서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블레이드 서버는 그동안 서버 시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불구, 더딘 성장을 보였다. 05년까지 판매량은 월 평균 400여대 수준이었고 가장 많이 팔린 05년 4분기에도 1천대를 상회했을 뿐이다. 전체 x86 서버 판매량이 분기당 2만5천여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x86 서버 시장의 2%가 채 안되는 점유율이었다.

하지만 한국ID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분기당 판매량이 600대를 상회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4분기에는 1천365대를 기록, x86 서버 전체 판매량의 5.4% 점유율을 달성했다.

서버업체들은 블레이드 서버의 활황을 외치면서 'x86 서버 전체 판매량의 5% 달성'을 1차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전체 x86 서버 시장의 5.4% 점유율은 의미가 있다.

◆한국IBM이 시장 독식

성장한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한 곳은 한국IBM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초부터 블레이드 서버 시장 공략을 위해 전체 서버 마케팅 비용의 30%를 블레이드 부문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할 만큼 이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IBM은 지난해 상반기 한국HP와 비슷한 300여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레이드 체험 마케팅'이 실효를 거두면서 수확을 거두기 시작했다 .

한국IBM이 지난해 4분기 판매한 블레이드 서버는 총 1천100여대로, 전체 블레이드 시장의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경쟁사인 한국HP와 델코리아도 불과 100여대 남짓 판매량을 기록해 한국IBM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꿈틀대는 출혈 경쟁 기미

하지만 한국HP와 델코리아 등은 올해 들어서도 한국IBM의 독주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업체들의 경쟁이 시장을 보다 활성화 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일단 환영할만 하지만 자칫 점유율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업체들이 블레이드 서버에 대해 '목숨'을 거는 이유는 블레이드 서버가 서버 통합, 전산실 재구성 등에 주로 활용되면서 컨설팅 서비스 등과 연계돼 높은 수익을 주기 때문이다.

30만원대, 50만원대 초저가 서버가 등장할 정도로 가격 경쟁이 치열한 다른 서버 폼팩터에 비해 아직은 가격 싸움이 붙지 않아 서버 업체들의 매출 점유율 상승에 이바지 한다는 점도 블레이드 서버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노리는 또 하나의 이유다.

그러나 이런 이점을 노리고 블레이드 부문의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자칫 과열 경쟁으로 치닫다 보면 본래 업체들이 겨냥했던 이점 대신 출혈 경쟁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IDC 최진용 선임 연구원은 "블레이드 서버는 성장세가 어떤 서버 폼팩터보다도 두드러지는 부문이다. 하지만 자칫 서버 업체들이 블레이드 서버의 장점보다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서버 시장의 확대가 아니라 기존 서버를 대체하는 수준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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