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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SW진흥원장 유력 후보 K씨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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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유력시돼 온 K 씨가 자격 논란에 휘말렸다.

SW진흥원장 재공모에 응한 13명의 후보군 중 한명인 L 씨는 2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차 공모 때 후보추천위원장을 맡은 K 씨가 돌연 사퇴한 뒤 재공모에 응해 결국 3배수 추천 후보군까지 오른 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SW진흥원장을 최종 결정하는 이사회에 앞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걸러 내는 역할을 한다.

추천위는 2차 면접 심사를 지난 24일 끝내고 K 씨를 포함한 3명을 이사회에 추천키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추천위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L 씨는 "주심이 선수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경기에 뛰어든 격"이라며 "처음부터 게임 자체가 공정할 수 없는 경기"라고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확인 결과, 실제로 K 씨는 1차 공모 때 7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 함께 후보추천위에 속했던 나머지 6명의 멤버가 이번 2차 공모 때도 전원 재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L 씨의 주장대로 특정 후보에 유리할 수 있는 절차상의 개연성은 존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SW진흥원장 인선 작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L 씨의 지적처럼) 부분적으로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그 내용에 하자가 있었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며 "상식적으로 후보추천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거나 흐름을 주도하기 보다는 사회를 진행하는 역할이어서, 전직 위원장 출신이라는 자체가 인선 과정의 공정성을 결정적으로 훼손할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적으로 차기 SW진흥원장을 뽑는 것은 이사회의 권한"이라며 "후보추천위는 다만 이사회의 최종 판단에 앞서 응모 후보들을 걸러내고 압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K 씨는 1차 공모가 끝나고 개인적인 이유로 위원장 자리를 사퇴하면서 재공모에 응할 뜻을 당시에는 비취지 않아 2차 공모의 후보추천위 멤버들을 새롭게 구성할 채비를 미처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차 공모 때 후보추천위원장을 맡은 K 씨가 재공모에 응한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후보추천위 멤버들을 새롭게 구성하지 않은 것은 경솔한 대응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하튼, L 씨가 K 씨의 자격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새 변수로 급부상함에 따라 SW진흥원장 인선 작업에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관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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