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TV포털 서비스를 개시한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TV포털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TV포털은 TV에 초고속인터넷망과 IPTV 셋톱박스를 연결해 영화나 드라마, 게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서비스.
하나로텔레콤은 이를 위해 SBS와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내셔널지오그래픽, BBC월드와이드, CJ엔터테인먼트, EBS 등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맺어 2만2천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이 TV포털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며 "ARPU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와 상품결합(할인요금 적용)으로 초고속인터넷 해지율 감소"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로 2007년 100만 가입자에 700억~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다소 공격적인 목표"라면서도 "그러나 TV포털로 인한 마케팅비용 축소 효과는 연간 2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어 "TV포털 서비스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며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과 결합하면 TV포털 서비스의 기본요금은 7천~8천원선이다. 이는 서비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고려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도 TV포털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낙관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 7천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투자 리스크가 작은 점이 긍정적"이라며 "IP VOD 업체 하나로미디어(구 셀런TV)를 인수하는 데 185억원이 소요됐고 올해와 내년 콘텐츠 확보 비용으로 사용될 금액은 2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최악의 경우에도 손실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TV포털 서비스는 IPTV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면서 "현재의 규제 환경에서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방송 서비스가 바로 TV 포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HD급 고화질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 가입자 이탈 방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 콘텐츠 추가 확보 문제와 기존 VOD 서비스, CATV 방송 등과의 차별성 부각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TV포털 서비스의 손익분기점 달성 여부를 좀더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전 연구원은 "신규사업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와 신규할인서비스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기존 CATV 사업자와의 출혈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손익분기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더 관망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은 순자산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천140원을 제시했다.
/안재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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