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강국 코리아'를 책임질 SW진흥원장의 인선 작업이 '안개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SW진흥원장 재공모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차기 원장으로 가장 유력시됐던 고현진 현 원장이나 최안용 KT 고문이 모두 재공모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통한 관계자는 "정보통신부와 SW진흥원이 오는 29일 내부 이사회를 열고 재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고 원장의 공식적인 임기가 지난 4일로 끝난 데다, 최근 인선 작업을 벌이면서 한달여의 시간을 흘려 보냈기 때문에, 최대한 서둘러 재공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SW진흥원은 이르면 내주부터 열흘간의 재공모 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SW진흥원장 인선 작업은 완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분석된다.
원장 추원위가 지난 5일 1차 서류심사, 8일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고현진 원장과 최안용 KT 고문, 박경철 전 대우정보시스템 사장 등 3명의 후보를 압축해 추천했지만, 재공모가 실시되면 처음부터 다시 후보를 찾아 추천할 수 밖에 없다.
재공모에는 1차 인선 과정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고 원장이나, 최 고문은 아예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현재로서는 관측되고 있어, 새롭게 차기원장 물망에 오를 후보군도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다.
SW진흥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공모 실시나 관련 이사회 개최 등에 대해 현재로서는 들은 바가 전혀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한편 이처럼 SW진흥원장 인선 작업이 재공모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로 급선회한 것은 막판 의견 조율 과정에서 유관기관들 간의 의견 차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정부 산하 기관장 인선 작업은 최종 결정에 앞서 청와대 등 유관 기관과의 의견 조율을 거쳐 이사회 확정, 관련부처 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이관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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