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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차관 인사 급물살... 유영환, 석호익 등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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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가 22일 인사청문회 이후 신임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누가 후임 차관이 될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후임 차관이 발표되면, 정통부는 본부장·단장 등 고위직 인사를 직제개편과 함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자부에 제출된 '정보통신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부처협의와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하려면 3월말~4월초 정도는 돼야 한다.

관심의 초점은 후임차관 인사.

노준형 장관 내정자의 내부승진 이후 직원 사기가 높아진 만큼 차관인사도 내부승진으로 갈지, 타부처 출신이나 외부 전문가 영입이 이뤄질 지가 변수다.

◆내부에선 석호익·이성옥 실장이 경합

내부승진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1급인 석호익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성옥 정보화기획실장이다.

체신관료 출신인 석호익 실장은 강력한 추진력에 내부평판이 좋고, 이성옥 실장은 열린우리당 전문위원으로 재직한 적이 있어 당정간 의견을 조율하는데 적합하다는 평이다.

석 실장이 다소우세하지만,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수년간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정통부 내부의 호남인맥들을 어떻게 끌어안느냐가 변수다.

석호익 실장은 '83년 사무관 시절 전기통신기본법 제정 실무를 맡으면서 정보통신이란 용어를 일반화시켰다. 2000년 정보통신지원국장 재직시에는 제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 사업자 선정 계획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성옥 실장은 정통부의 IT839나 올해 발표된 후속 정책인 u-IT839를 포함한 u-코리아 비전 전략 수립 및 시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참여정부 안에서 정통부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에선 유영환 전 국장(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 유력

외부영입 인사로 최근 급부상한 인물은 유영환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이다.

그는 관료시절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 국장, 산자부 산업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는데, 노준형 장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정통부내 대표적인 경제기획원 인맥으로는 노준형 장관 내정자, 유영환 부사장, 양준철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고광섭 전남체신청장 등이 있다. 고 청장은 고시 출신은 아니지만, 인맥으로는 경제기획원 계열로 분류된다.

유영환 부사장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IT(정보기술)정책에 있어 IT839 등 산업정책뿐 아니라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정보화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통신·방송 융합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산자부 파견 이후 복귀하지 않고 민간회사로 옮긴 점이나, 증권업계에 몸담고 있다 곧바로 정무직(차관)으로 오는데 대한 논란도 있다.

유영환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은 '79년 경제기획원 투자심사국 예산실에서 근무했고 통계청 등을 거쳐 '96년 정통부 정보화기획실 정보화제도 과장으로 옮겼다.

정보화분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총괄과장을 역임하는 등 정보화 분야에만 5년동안 재직한 전문가이며, 행시 21회 최연소합격자로도 알려져있다.

◆차관인사에 따라 본부장·단장 인사도 변수

석호익·이성옥 실장과 유영환 부사장은 기수로 보면 모두 노준형 장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행시 21회다.

따라서 누가 차관이 돼도 정통부내 '연공서열' 파괴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재경부 등 다른 부처의 경우 행시 20기 국장들도 수두룩하고, 정통부 산하기관에도 18기 원장 등 선배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관인사가 내부승진이냐 외부영입이냐에 따라 본부장·단장급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통부는 정책홍보관리실, 정보화기획실, 정보통신진흥국, 정보통신정책국, 전파방송정책국, 정보통신협력국 등 2실 4국이었던 조직을 ▲정책홍보관리본부, 통신방송정책본부, 정보통신산업본부, 미래정보전략본부, 정보통신협력본부 등 5개 본부와 ▲전파방송기획단, 소프트웨어진흥단, 정보보호기획단 등 3개단으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국무회의에서 직제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1~3급 본부장 및 단장 인사도 있게 된다.

청와대에서 내부승진 차관을 임명한다면 현재 실·국장들의 자리이동에 무게가 실리며, 외부 영입이라면 현 국장들 뿐 아니라 유필계 서울체신청장, 양준철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김인식 통신위 상임위원 등 본부 외부에 있던 인사들도 같은 위치에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윤휘종기자 [email protected],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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