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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리얼네트웍스 연합군, 애플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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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리얼네트웍스 연합군의 위력은?

11일(현지 시간) 전격 단행된 MS와 리얼네트웍스간 화해선언으로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애플 제국에 충격을 가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양사간 화해 선언은 지루했던 반독점 소송 공방에 마침표를 찍는것외에도 SW 공룡 MS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MSN과 리얼네트웍스 '랩소디'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결합이란 성격도 띄고 있다.

애플이 막강 파워를 행사하는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연합 세력이 대형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아직까지 'MS-리얼네트웍스' 연합군이 단기간에 애플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란 시각은 적은 상황.

그러나 애플을 주적으로 설정한 MS와 리얼네트웍스가 타도 애플을 위해 마음먹고 달려들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 협력에 따른 시장 판도 변화는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주요 뉴스 메이커가 될 전망이다.

◆ MSN과 '랩소디' 음악 서비스의 만남

양사간 사업 협력으로 리얼네트웍스는 자사 '랩소디' 음악 서비스 확산을 위해 MSN을 매력적인 유통 경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N 사이트서도 랩소디가 보유한 음악을 공유하고 재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사 협력은 검색 분야로도 이어진다. MS는 MSN검색과 랩소디 음악 서비스를 연결하기로 했고, 리얼네트웍스는 미디어 플레이어에 MSN 검색을 추가하기로 했다.

메신저와 온라인 음악을 통합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MSN 메신저 사용자들이 대화중에도 '랩소디' 음악을 공유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S는 2006년 선보일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에 리얼미디어 플레이어를 내려받는 웹사이트로 이동시켜주는 코드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화답, 리얼네트웍스는 모바일 음악 서비스에서 윈도 미디어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호환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빌게이츠 MS 회장은 "디지털 음악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중 하나다"라며 "랩소디 프로모션을 통해 MSN 사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내년부터 영향력 윤곽 드러낼 듯

양사 협력의 결과물은 올해말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사 협력이 온라인 음악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도 이 때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을 어느 정도 흔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일단은 단기간에 MS-리얼네트웍스 연합군이 애플에 의미있는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팟' MP3플레이어와 '아이튠스' 음악 서비스를 앞세워 디지털 음악 제국의 건설한 애플은 이동통신 업체와 휴대폰 업체들의 대공세속에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MS-리얼네트웍스 등장은 애플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변수일 뿐이다. 특히 MS와 동맹 하드웨어 업체들이 애플의 점유율을 빼앗으려면, 보다 간단하고 광범위하게 호환되는 MP3플레이어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MS와 리얼네트웍스가 전쟁을 위해 확보해 놓은 총알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MS는 이번 협력으로 향후 18개월간 MSN 사이트에서 리얼네트웍스 음악 서비스와 게임 제품을 프로모션하고 배포하는데, 3억100만 달러란 거액을 투입하게 된다.

리얼네트웍스도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펴기 위해 3억6천만달러를 비축해 놓은 상황이다. 양사의 물량 공세가 계속될 경우, 애플을 흔들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 셈이다.

이를 보여주듯, 익명을 요구한 유명 음반 업체의 한 고위 경영자는 C넷과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애플이 가입자 기반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월정액을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공세속에서도 곡당 99센트에 디지털 음악을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또 월정액 기반 서비스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이와 함께 MS는 이번 협력이 배타적인 계약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다른 업체와 추가 협력은 물론 MS 이름으로 가입자 기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하면, 애플을 상대로한 MS의 공격은 더욱 파괴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애플. 애플을 꺾기 위한 MS와 리얼네트웍스 연합의 대공세.

야후, 소니,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등 거대 공룡 기업들의 대거 진출로 온라인 음악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새로운 연합 세력이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황치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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