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통신방송 융합(컨버전스)시대를 맞아 새로운 '규제의 틀'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통부 정보통신진흥국 김동수 국장이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통신 네트워크 수준에 근거하는 '존속적 혁신'으로는 새로운 가치나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적다"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자기부정을 동반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요구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동수 국장은 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모바일 멀티미디어 2005' 컨퍼런스&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타사의 가입자를 뺏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와이브로, HSDPA, DMB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블루 오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수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통부가 IT839 정책을 통해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통신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IT업계도 적극 호응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동수 국장은 "기존 이동전화 기반의 무선인터넷은 높은 가격, 낮은 속도, 인터페이스의 불편함 등으로 서비스 보편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IT산업이 통신서비스를 중심으로 콘텐츠, 통신장비, 솔루션 등의 가치사슬을 형성해 동반 성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현재의 컨버전스 및 유비쿼터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새로운 '규제의 틀'을 제시해 기업들이 불편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기업들 자체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존 비즈니스에 얽매이지 말고 진취적으로 ‘자기 부정’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동수 국장은 "와이브로와 HSDPA는 가격과 속도 등 기존 유무선 인터넷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며, DMB는 통방 서비스의 컨버전스화 및 유비쿼터스화를 가능하게 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IT업체들에는 분명히 블루 오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동수 국장은 통신서비스 산업에서 가치혁신을 하려면 무엇보다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을 독식하기 보다는 관련 업체와 서로 협력해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우겠다는 개방적인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에 부합하도록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선제적으로 혁신'하려는 미래지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위험부담을 각오한 새로운 네트워크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수 국장은 "정통부는 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과감한 투자와 개방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통신 서비스 자체의 가치창출은 물론, 콘텐츠 통신장비 솔루션 등으로 이어지는 IT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유인해 국민소득 2만불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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